오늘의 고민을
태우세요

회사에서 생긴 고민을 장작불에 던지는 곳입니다.

고민 소각 신청서

별지 제1호 서식

접수번호
접수 전
접수일시
—

0 / 140자 · 익명 · 저장되지 않습니다

재가 되면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태우는 방법

세 단계면 끝납니다. 잘 타지 않는 고민은 두 번 적어도 됩니다.

불에 닿은 종이가 가장자리부터 타들어 가고 있다.

고민 소각 절차

소요 약 2분

  1. 적는다 30초 고민 한 줄, 140자까지
  2. 던진다 8초 태우기 버튼 한 번
  3. 바라본다 1분 재가 되는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기
  4. 닫는다 0초 페이지를 닫으면 불도 같이 꺼집니다

남는 것 없음, 기분만 빼고 · 약 2분

불멍에 대하여

도끼가 꽂힌 장작 받침대와 갈라 놓은 장작더미.

태움은 퇴근길에 만든 작은 페이지입니다. 회사에서 온 메시지가 계속 쌓이는 밤, 손댈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할 수 있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고민을 종이에 적는 것. 그리고 그 종이를 불에 넣는 것.

불은 고민을 해결하지 않습니다. 해결사가 아니라 잠깐 맡아 두는 자리입니다.

불멍은 장작불을 피워 놓고 불꽃의 움직임을 멍하니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일입니다. 2016년 무렵부터 캠핑 신조어로 퍼졌고, 지금은 사전에도 올라 있습니다.

불은 오래 정화의 상징이었습니다. 정월 대보름에는 생솔가지를 쌓아 만든 달집에 불을 지르며 한 해의 액운을 쫓았고, 요즘도 달집에 소원을 적은 종이를 매다는 풍습이 이어집니다.

태움이라는 이름은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말에서 가져왔습니다. 사람을 태우는 쪽이 아니라, 고민을 태우는 쪽으로.

이 페이지의 불은 화면 안에서만 탑니다. 적은 글은 저장되지 않고, 불이 다 태우면 사라집니다. 남는 것은 태운 시각과, 조금 가벼워진 마음 정도입니다.

— 태움

불 지피는 사람

소각 대장

이 브라우저에 남는 기록입니다. 고민 내용은 남지 않고, 태운 시각만 남습니다.

불이 지나간 자리에 붉게 남은 숯과 재.
0 이 브라우저 밖으로
나간 고민
0건 이 브라우저에서
태운 고민
이 브라우저에서 태운 기록
일시처리남은 것

아직 태운 고민이 없습니다. 첫 장을 태워 보세요.

고민 내용은 저장되지 않습니다. 시각과 접수번호만 이 브라우저에 남습니다.

정직한 답변

불은 고민을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대신 잠깐 내려놓게 해 줍니다. 이 페이지에 대해 가장 많이 받는 질문과, 포장하지 않은 답입니다.

검은 배경 위로 오르는 불꽃.
고민이 정말 사라지나요?

아니요. 종이는 타지만 고민은 타지 않습니다. 다만 잠깐 내려놓을 수는 있습니다. 내일 다시 집어 들 힘은, 어쩌면 조금 생깁니다.

적은 내용은 어디로 가나요?

아무 데도 가지 않습니다. 이 페이지는 고민을 받는 서버가 없고, 고민을 어디로도 보내지 않습니다. 글은 불이 다 태우는 순간 사라지고, 기록에는 언제 태웠는지와 접수번호만 남습니다.

글을 쓰는 게 실제로 도움이 되나요?

심리학에는 ‘표현적 글쓰기’ 연구가 있습니다. 1986년 페니베이커와 빌은 대학생 46명을 나눠 4일 동안 하루 15분씩 트라우마와 그 감정을 쓰게 했고, 감정을 담아 쓴 집단에서 이후 건강 문제가 줄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다만 후속 메타분석(프라타롤리, 2006; 무작위 연구 146개)이 확인한 평균 효과는 r=.075로 작은 편입니다. 불에 태우는 행위만 따로 검증한 연구는 아닙니다. 출처

대신 태워 주는 서비스인가요?

아니요. 불도 접수증도 이 브라우저 안에서만 만들어집니다. 남의 고민을 볼 수도 없고,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습니다.

불은 언제 꺼지나요?

꺼지지 않습니다. 이 페이지를 닫으면 같이 꺼집니다.

고민이 너무 무거울 때는?

그때는 장작불 대신 사람에게 말해 주세요. 자살예방상담전화 109(24시간),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 1577-0199(24시간). 생명이 위험한 응급상황이면 119입니다.

오늘 것 하나만 태우고 가세요. 고민 태우러 가기

별이 흐르는 밤의 숲,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빛이 지나간다.

아직 안 태운
고민이 있다면

오늘 하나면 충분합니다. 내일 또 하나 태우면 됩니다.

고민 태우러 가기